은행의 자기자본 구조는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기본 자본과, 후순위채나 대손충당금 등 부채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지칭하는 보완자본으로 구분되는데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간주돼 은행들이 자본구조 강화를 위해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발행 방식은 은행이 직접 우선주 등을 발행하는 직접발행 방식과, 은행이 자회사를 세워 우선주 등을 발행하고 자회사는 이 발행자금으로 모 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간접 발행 방식으로 나뉜다.

간접 발행을 하면 은행은 자회사에 지급되는 차입이자에 대해 손비인정을 받게 돼 조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전체 자본 중 신종자본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7%와 12%에 달하고 있다.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다국적 대형은행과의 경쟁에 대응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한 상태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1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발행을 허용했고 최근 하나 은행이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